느낌그대로

2025년 9월 13일 오전 10:30, 울산에서 펼쳐지는 울산광역시장배 프로시니어 최강전에서 이창호 9단과 안조영 9단이 맞대결을 펼칩니다. 이번 대국은 세밀한 공방전과 함께 바둑의 묘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창호 vs 안조영 대국전망 ▶ 이창호 9단 ‘국수’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이창호 9단은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한국과 세계 바둑계를 평정한 인물입니다. 철저한 끝내기와 흔들리지 않는 침착함으로 수많은 세계 타이틀을 석권했고, 바둑사에서 ‘이창호 시대’를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시니어 무대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보여주며 여전히 팬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 안조영 9단 안조영 9단 역시 한국 바둑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기사로, 전성기 시절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며 강력한 전투 바둑과 두터운 감각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특히 상대의 허점을 찌르는 날카로운 수읽기와 과감한 공격력이 돋보입니다. 시니어 기전에서도 여전히 날카로운 감각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창호 9단과는 여러 차례 공식전에서 맞붙으며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왔습니다. ▶ 대국 전망 이번 맞대결은 조용하고 치밀한 운영의 대가인 이창호 9단과 공격적이고 날카로운 수 싸움에 강한 안조영 9단의 스타일이 부딪히는 흥미로운 대국입니다. 이창호 9단이 특유의 안정적이고 촘촘한 포석으로 중반까지 흐름을 끌고 갈 가능성이 높으며, 반면 안조영 9단은 초반부터 전투적인 교환을 유도해 균형을 흔드는 전략을 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시니어 무대의 대국들은 경험과 집중력 싸움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창호 9단의 침착한 마무리 능력과 안조영 9단의 날카로운 전투 감각이 어떻게 맞부딪힐지가 관전 포인트이며, 후반까지 장기전으로 이어진다면 이창호 9단의 강점이 빛을 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초반 큰 전투에서 안조영 9단이 주도권을...